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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에 대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운동에 대한 관심보다 몸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 혹은 살을 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결론은 아쉽게도 특별한 방법을 이야기할 때만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퍼스널 트레이닝도 그중에 하나의 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우리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 다닐지도 모른다. 돈이 중요한 세상이니까, 비싸서 나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피티를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 할 수도 있다. 돈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끔 사람들은 돈이 모든 걸 다 이뤄준다는 착각 속에 본인에 노력과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퍼스널트레이닝(PT)를 받는 건 좋을까? 그리고 누가 받아야 할까? 얼마나 받아야 할까?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이러한 내용은 단지 취미로 운동을 하는 나만의 생각이고, 전문가분들이 볼 때는 다소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취미로 운동하는 직장인의 생각임을 배려해주면 고맙겠다.

 

 

  일단 가중 중요한건 피티는 비싸다. 대한민국에 시급 4만 원~10만 원 사이의 급여를 받는 직업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그 답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티는 도움이 된다. 초보자들은 바르게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중급자들도 본인이 완벽하지 않은 자세를 누군가가 봐주고 피드백해준다면 더 향상될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에게는 피티를 하지 말라고 권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몸이 좋아지고 싶은데, 영양과 열량을 신경 쓰지 않고, 피티는 하지만 몸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동작에는 그렇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너무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초보자들이 운동을 하다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길 때, 그 욕구를 해소하기 위함으로써 피티를 받기를 추천한다. 

 

 

  얼마나 받는게 좋을까? 에 대한 대답은 위에 글과 연관된다. 내가 조금 더 배우고 싶고 움직임을 이해한다면, 몸이 조금 따라가지 못한다고 해도 자세가 빠르게 완성될 수 있다.  3~6개월, 맥시멈 60회의 수업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다면, 본인이 너무 운동을 수동적으로 했거나, 트레이너가 졸업시킬 생각이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헬스는 지겹도록 단순 반복하는 운동이다. 굳어진 자세가 완성되면 스스로 반복하고 부족함이 다시 생길 때 트레이너를 찾아가는 게 좋다. 

 

 

  어떤 트레이너가 좋을까? 이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 부분이 제일 어렵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지에 따라 내 시간과 돈이 열매를 맺을지 그냥 낭비가 될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대회 입상자에게 피티를 신청했고 피티 시간 동안 자세를 배우고 내가 궁금했던 동작들에 대해 그렇게 해야만 운동 효과가 커지는 이유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10회만 해볼까 했던 수업이 너무 좋아 내 월급에 비해 너무 비싼 피티지만 가치 있다고 판단해서 3개월 정도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이거보다 훨씬 무게 마니듬

 

두서없는 내글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어떤 선생님을 찾을까?

   - 바른 움직임을 설명해주고 이해시켜 줄 수 있는 선생님, 그냥 하는 동작이 아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선생님

  2. 초보자도 필요할까?

   - 배움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질 때 피티를 받길 권장한다. 처음부터 하는것도 좋지만, 지속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피티는 시간과 돈의 낭비일 수 있다. 최소한의 기초체력을 기르고 운동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고 나서 내가 더 성장하고 싶은 목적이 생길 때 피티를 받으면 그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3. 중급자도 필요할까?

   - 사실 초급, 중급의 기준을 나누기가 애매한데, 어느정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특정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 피티의 도움을 받으면 그 성장의 속도가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동작이 정확한지 전문가들에게 평가 받을 필요가 있다.

 

  

 

여담

  - 경제학을 공부할때, 한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경제학을 배우고 싶으면 경제 용어를 익혀라. 앞으로 듣게 되는 경제 신문이나 뉴스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쉽게 경제학 용어를 설명한다 해도 그 용어를 직접 알 고 있는 것보다 효과가 적고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운동도 같은 이치라 생각한다. 용어를 외우면 좋다. 흉추, 척추, 요골, 척골, 대퇴골, 승모근, 대흉근, 소흉근, 힙 힌지, 숄더 패킹, 레드 그라이브 등의 용어를 알고 있다면, 누군가가 굳이 장황하게 설명할 것을 한 단어로 끝낼 수 있고, 앞으로 운동을 하게 될 때마다 듣게 되는 변하지 않는 내용이니 익혀두면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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