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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글에서 PT(이하, 퍼스널 트레이닝)에 대한 내생각을 적어봤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피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금은 자세하게 적어보려 한다.

 

  첫번째 이유는 더 잘하고 싶어서다. 너무 당연한 이유인가? 나만의 가치관으로서 운동하는 삶을 살고 싶어했고 그 노력이 조금씩 커져서 그 목표에 더 가까워져 갔다. 큰 목표 없이 일주일에 4시간 정도만 꾸준히 운동을 해보자란 목표가 10년이 지났다. 그러다보니 뭔가 엄청나게 전문가는 아닌데, 잡지식은 많고, 30대치고 건강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봤을때 선수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운동이 취미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나의 20살에 비해 나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변화가 생기고, 잡지식이 쌓이고, 매일 하는 습관이 잡히고나니, 더 잘하고 싶어졌다. 빈 항아리에 물을 담는건 막연해 보일수 있지만, 어느정도 물이 차있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건 겁이나지 않는다. 그리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긴다. 운동이 너무 좋아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그냥 일주일에 네시간 정도 운동을 하다보니 운동이 익숙해졌고, 그 상태에서 욕심이 생겼다.

 

 

 

  두번째 이유는 평가 받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첫번째 이유와 두번째 이유는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말하고 싶다. 평가 받고 싶다는건 누군가 생각하기에 합리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30대나이, 전문직도 아니고 취미다. 꼰대마인드도 생길만큼 생겼고, 얼핏보면 자세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받고 싶었다. 남들이 생각할 때 평가 받는건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누군가는 무서워할 수도 있다. 굳이 그렇게 해야해? 라는 이유가 될 수 있고, 지금까지 다른 이들에게 했던 조언이 허세가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믿고 있던 나만의 운동이 누군가에서 잘못됬다는 지적을 받는다는게 나에게는 상처가될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잘하고 싶어서 평가받기를 선택했다.

 

 

 

  지난글에서도 말했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얼마나 잘못됬는지 확인 해야 한다. 아는것이 움직임과 일치하는지 내가아닌 전문가의 눈과 자세를 만들기위한 손길이 필요하다.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퍼스널트레이닝이라는 분야에서 어떻게 좋은 선생님을 찾을까? 솔직히 나는 운이 좋았다. 서울도 아닌 지방에서 이정도 가격으로 이정도 레벨의 선생님을 만난다는게 가능할지 아직도 의문이다. 

 

 

  좋은 선생님을 찾자. 그리고 스스로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갖자. 생소한 해부학 용어를 익히고 관절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보자. 모멘트의 개념에 대해 알면 좋고, 좀더 나가서 내가 하는 동작들이 왜 그렇게 하면 부상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바른 움직임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그리고 평가를 받아보자. 

 

 

 

헬스, 흔히 말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일까? 살을 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살을 빼면 근육이 잘 보인다. 무엇을 먹을어야 할 까도 아니다. 바른 움직임을 통해 과부하를 줄 수 있고, 그러한 반복을 통해 발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정확한지 확인해야 더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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