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리스트랩의 필요성, 내가 쓰는 리스트랩. 장비이야기

 

 

  장비 이야기가 또 나왔다. 나는 장비충일까? 뭐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한다. 운동실력에 비해 많은 장비가 있고, 운동을 시작할 때 장비를 먼저 구입하는 습성이 있으니 말이다. 취미로 했던 운동이 많은 만큼 집에 많은 운동 도구가 있는데, 언제 맘 제대로 잡고 중고나라에 전부 올려야겠다. 

 

잡설은 이만하고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 리스트 랩 이야기를 하고 싶다. 리스트 랩은 왜 쓸까?

 

  처음 리스트 랩을 접했을 때는 7년정도 전이였다. 그때는 등 운동을 보조하기 위한  wsf의 스트랩이 대성할 때였고, 리스트 랩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빈도가 매우 적었는데 요즘 보면 다양한 제품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 장비충의 입장에서는 매우 뿌듯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집고 넘아가자. 왜 리스트랩을 사용하는가? 리스트 랩은 Wrist(손목)과 Wrap(덮개)의 합성어인데, 결국 손목 보호대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손목이 보호될까? 간단한 원리인데, 압력이 높아지면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기에, 압력이 높으면 강도가 높아진다. 손목을 보호대로 감으면 혈관과 뼈와 근육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압이 높아진다. 그래서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다중관절 운동을 할 때에 손목을 고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단점으로 되는 경우도 많다. 손목이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에서의 불편한 동작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너무 많다. 초기 내가 구매했던 제품은 크리오로지 리스트 랩인데, 내가 아는 리스트 랩 제품 중에 가장 처음 알게 되었다. 흰색에 초록색 무늬가 역도 이미지를 상기시키고, 운동할 때 그 흰색 느낌은 꽤나 매력적으로 보인다. 실리콘 재질? 특수하다고 하는데, 땀이 많은 내 경우에는 자주 빨아 그 효과가 사라질까 늘 걱정이 되던 아이템이다. 실제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간지와 역도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많은 운동인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다. 하지만 다소 높은 가격 (약 3만 원)으로 현 시장에서는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더러워지면 빨래를 하고 그러면 깨끗해지지만, 탄성이 죽는 느낌은 있다.(기분 탓일 수도)

 

 

최근에 구매한 제품은 레이드 기어 제품의 리스트 랩을 구매했는데, 구매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예쁨, 그리고 크리 올로지와는 조금 다르게 유연한 느낌을 주는 점이 맘에 들었다. 2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인데, 요즘 대부분 제품들이 1~2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어 매일 보면 질리는 리스트 랩 그냥 저렴한 제품 쓰다가 닳아 빠지면 새로 교체하는 재미도 있다. 물론 내 것도 몇 달이 되지 않았는데, 너덜너덜해져서 다른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

 

 

물론 모든 브랜드의 명품이라 불리는 SBD제품 또한 리스트 랩이 있지만 가격이 넘사벽이다. 7만 원 정도 하는데 초기에는 영국 직구만 있었지만 요즘은 병행수입으로 많이 팔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리스트 랩만큼은 저렴한 제품을 추천한다. 기변증 때문에 고가를 한 번에 사는 걸 추천하지만 리스트 랩은 1~2만 원 정도에 많은 제품들이 있어 쓰면서 자주 바꾸는 것도 좋고, 보풀이나 천이 헤지는 경우가 있어 리스트 랩은 저렴한 제품을 자주 바꾸는 게 어떻지 조심스럽게 추천한다.